내맘대로 핸드드립 커피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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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내맘대로 핸드드립 커피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맘대로 핸드드립에 대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주말아침 느긋하게 일어나서 청소하고 나서 깨끗한 기분으로 커피마시면서 나혼자산다를 다운받아서 보는게 아주 큰 낙입니다.

회사에서는 커피머신에서 내려서 먹지만 집에는 머신이 없어서 언제난 드립으로 내려 먹습니다. 예전에 아들이 엄마선물이라고 사준 드립 장비입니다. 그러고 보니 울 아들이 엄마한테 선물해 준게 많네요.ㅎㅎ 오늘 생각해 보니 아들한테 코묻은 돈을 갈취한게 소소하게 좀 되는것 같네요. 그러나 커피내릴때 마다 아들 얼굴을 떠오리는 경험을 하게 되니 선물준 이는 뽕을 뽑고도 남는것 같습니다.

 

커피내리는 법을 정식으로 배운적은 없지만(그래서 내맘대로 커피내리기 입니다) 인터넷에서 나름대로 배운방법으로 휴일에 혼자서 핸드드립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재미에 빠져봅니다. 커피 내리는 방법이 정식이면 어떻고 약간 틀려도 시험치는것 아니니 상관없지 않을까요? ㅋㅋ

 

 

원두커피와 드립퍼, 종이필터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원두는 과테말라산입니다. 케냐산이 제일 맛있는 커피라고 하지만 아직은 잘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콤하고 쓴맛보다 약간 산미가 있는 맛이 입에 맞는 듯합니다.

 

 

종이필터는 가장자리와 밑부분을 잘 접어줍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커피에 스며든 물이 접힌부분을 따라 잘 내려가는 길을 확보하는것 입니다.

한잔의 커피용이라 원두를 한스푼 넣어줍니다. 남편은 새벽에 금오산 등산을갔기 때문에 혼자 고요한 시간입니다. 금오산은 970미터의 높은산으로 악산이기도 한데 남편은 한달에 한번쯤은 꼭 혼자 새벽산행을 갑니다.남편이 같이 가자고 하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고, 휴일은 늦잠을 푹 자는게 너무나 큰 휴식의 기쁨인지라 부부가 서로다른 휴일의 힐링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원두 중앙부터 천천히 물을 부어서 커피원두를 불리면서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 줍니다.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커피전용주전자에 넣어서 부어야 합니다. 귀찮다고 전기포트째로 물을 부었더니 뚜껑이 떨어져서 커피를 왕창 쏟은 적이 있습니다. 전용주전자를 가스불에 끓여도 되지만 전기포트가 빨리 끓으니 저는 끓인물을 옮겨서 커피를 내립니다.  아무래도 성격급한사람은 핸드드립이 좀 성가시긴 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원두커피를 가장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인지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만들려 노력한답니다.

 

 

 

유리포트에 커피를 내립니다만 평소엔 그냥 머그잔을 놓고 바로 내립니다. 설겆이 하기 귀찮으니까요.

 물을 커피에 2~3번만 붓고 유리포트에 내린 커피에 뜨거운물을 부어서 농도를 맞춥니다. 2-3번 물을 부으면 커피한 잔이 안됩니다. 그런데 필터원두에 여러번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리면 나중에 종이필터의 맛이 느껴져서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저는 종이맛이 느껴집니다.

 

 

주로 사용하는 투썸머그잔에 커피를 부어 줍니다. 예전에 직접 만들어 놓은 컵바침뜨개를 오늘은 예쁘게 장식합니다.

 

 

완성된 내맘대로 핸드드립커피 입니다. 가끔은 기분전환용으로 컵받침을 놓고 예쁘게 놓아봅니다.

 

 

오늘의 나혼자 산다는 송승헌 편이네요. 너무 잘생긴 남자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커피맛은 기억도 안나고 송승헌 얼굴만 보이네요. 송승헌씨가 예전에는 이리 잘생긴줄 몰랐는데 오늘 나혼자 산다 편보니 기럭지도 길고 완전 조각상입니다. 저렇게 생긴 사람들은 거울 볼때마다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구나 제주도에서의 일상이라 장면장면이 화보입니다. 제주도 안간지 오래되었는데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작년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나중에 은퇴하면 제주살이를 해보는것도 좋을것이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송승헌편의 제주도 살이를 보니 그 생각이 더 굳어지네요.

 

마침 오늘 편에서 송승헌씨도 핸드드립커피세트를 선물받고 하루에 한두잔 꼭 만들어 마신다고 하는게 나오네요. 원두를 가는게 너무 힘들어보이는데 예전에 펜션에 놀러가서  준비된 원두를 갈아봤더니 이게 은근히 힘이 들어서 이해가 가는 장면이더군요. 역시 수동은 번거롭고 힘들어요. 그래서 자꾸 자동이 개발되고 돈을 기어이 지불해서라도 사람들은 편하게 살려고 머신을 들여놓고 하나봐요.

저는 나이가 들수록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바뀌다 보니 머신이나 최신기기를 사는건 자제할려고 노력중이라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만들어 먹길 계속할 생각입니다.  수동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나 또 한편으론 기다리는 멋도 있거든요.

 

 

이상은 내맘대로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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