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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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구미맛집내담

 

 

 

안녕하세요?

코다리찜으로 유명한 금오산맛집 내담을 소개합니다.

 

4월 중순이지만 봄이 아닌듯 바람이 몹시 불고 추운 날씨입니다. 스산한 마음까지 드는 날 남편과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매콤한 코다리찜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코르나 전에는 오로지 코다리찜집으로 유명한 집이었는데 오랫만에  찾아갔더니  대구뽈찜, 해물갈비찜을 메뉴추가해서 간판을 바꾸셨더라구요. 약간 실망하긴 했습니다. 코다리만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던 식당이었는데 메뉴를 늘리니 뭔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바뀐게 아니면 코다리짐은 기존 맛이려니 하고 코다리찜을 주문 하였습니다.

 

 

금오산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서 나들이객과 맛집을 찾은 손님들이 많이 찾는, 코다리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집 입니다.

 

 

 

깔끔한 식당 내부입니다. 방금 단체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서 홀이 깔끔합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식당의 모습입니다. 벽면에 바다의 모습을 크게 담은 사진이 눈길을 끄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코다리찜을 주문하니 이어서 반찬들이 나옵니다. 무청시래기 무침과, 콩나물 무침, 나막김치, 가지볶음, 양파장아찌, 명태무침, 생 김. 이렇게 한상입니다. 생김은 코다리찜을 콩나물과 같이 얹어서 쌈을 싸서 먹는 용도입니다. 콩나물국은 한 대접에 나와서 각자 덜어서 먹습니다.  반찬들 중에서 무청 시래기 무침이 참 맛이 있더군요. 가지볶음과 명태무침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서 다시 추가로 요청해서 먹었습니다.

 

 

주문한 코다리찜이 나왔습니다. 윤기가 좔좔흐르면서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큼직한 감자와 가래 떡, 매운고추가 푸짐하니 들어간 코다리 찜 입니다. 코다리에 양념이 충분히 배어들어 간이 적당합니다. 음식의 맛은 간 맞추는것에서 좌우하는데 짜지도 싱겁지도 않는 코다리찜은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코다리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몇번 코다리 찜을 시도 해봤는데  살이 부드럽지 않고 양념도 잘 스며들지 않더라구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네요. 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씹히는 매운맛이 찜의 맛을 한층 더 맛있게 도와 줍니다. 매콤한 코다리와 막걸리가 제격이라 한잔 하고싶었지만 요즘 저녁을 다이어트때문에 고구마로 대신하는 와중이라 오늘은 과도한 식사로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외식을 하는 날은 항상 과식을 하는터라 술까지는 과하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밥의 양도 만만치 않아 조금만 먹을거라고 처음에 마음 먹었지만 한그릇을 다 먹는 참사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생김에 콩나물을 놓고, 무청시래기무침과 코다리 한점을 얹어서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처음 코다리를 먹으러 왔을때, 왜 생김에 싸서 먹지? 했는데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생김의 맛과 콩나물, 코다리의 조합이 맛있는 찜을 완성하는것 같습니다. 묘한 조합이지만 묘하게 당기는 맛입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코다리, 매콤 달콤하니 아주 맛있는 한끼 저녁 식사였습니다. 막걸리 한잔이 더 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독립하고 부부둘만 지내다 보니 최근들어서는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 집니다.  맞벌이이다 보니  퇴근 후 밥을 하기 위해 재료사고 음식준비하고 설겆이 하는 시간도 귀찮고 성가십니다.  음식을 해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또 한편으로 빨리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나이가 들어서인지 게을러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피곤을 핑계삼아 맛있는 코다리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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