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언덕마루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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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여수 언덕마루 식당

안녕하세요?

주말에 여수밤바다로 유명한곳, 여수여행을 갔습니다.

구미에서 워낙 거리가 멀어 쉬이 갈수 없는 곳으로  주말 일찍 출발하여도 차량이 밀려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틈틈히 휴게소엘 들린 탓도 있지만 고속도로가 정체가 되어서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목적지인 여수 향일암 근처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여수에 왔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고 향일암을 구경하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언덕마루 식당이라는 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향일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 무료로 주차를 하고 향일암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하네요.  비교적 넓다란 식당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맛있는 점심을 기대하며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골목에 있는 식당으로 경사가 심하다 보니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특이한 구조의 식당입니다.

 

주차를 하고 올라온 식당의 정문의 모습입니다.

 

식당과 모텔을 겸한 곳으로 주차가 가능하여 저희같이 멀리서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8월의 무더위에 걸어서 향일암입구까지 가기엔 좀 무리가 있는 거리여서 향일암 근처의 식당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수가 갓김치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도로를 달리는 내내 갓김치를 광고하는 플래카드와 가게들이 수도 없이 눈이 띕니다.  또한 여수가 바다가 있는 도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신선한 해산물이지 않나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메뉴를 결정하지 못해서 망설이는 사이 직원분이 추천해준 갈치조림과 간장게장을 주문하였네요.

 

창밖 멀리 바다가 바라보이는 식당입니다.

 

식당은 비교적 깨끗하였으며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고 오후 2시가 훌쩍 넘어서 식당이 한가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관광지여서인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주문한 간장게장이 커다란 접시에 한가득 나왔습니다. 

 

밑반찬으로 갓김치와 양념게장, 배추김치, 버섯볶음 등 다양한 찬들이 먹음직스럽습니다.

 

갈치조림도 한쪽에서 보글보글 맛나게 끓고 있습니다.

 

먼저 간장게장과 밥을 먹어봅니다. 간간하면서 짜지 않은 간장게장이 너무 맛있습니다. 

 

유명한 여수 갓김치입니다. 알싸한 맛이 제격이지요. 식사를 하는 사이 옆 테이블의 손님이 갓김치를 포장해서 가기 위해 문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포장해서 사가야 하나 싶기도 하였으나 일박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포기하였습니다. 

 

역시 짜지 않고 간이 딱 맞는 양념게장입니다. 보기에도 너무 싱싱해 보여 하나를  먹어봅니다.  관광지에다 손님의 회전이 많은 곳이니 신선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였습니다.

그래서 장사가 잘되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한 듯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이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각종 야채와 양념이 들어간 갈치조림이 맛있게 익고 있습니다. 갈치의 맛도 좋지만 무에도 맛이 배여 엄청 맛있지요.

 

 

맛있게 잘 익은 갈치조림과 게장을 번갈아 가면서 밥 한 그릇을 뚝딱 합니다.  보들보들한 갈치살의 맛이 일품입니다. 

 

 

맛있는 간장게장과 갈치조림으로 한껏 배를 채웠습니다.   밥을 먹고나니 3시가 훌쩍넘은 한낮의 햇볕이 두려움마저 주었지만 경치가 멋지다는 향일암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