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고아 한우직판장 갈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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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구미 고아 한우직판장 갈비탕

 

날씨는 덥고 입맛은 없고 마침 타지에 사는 아이들이 내려온다고 해서 별미로 무엇이 좋을까 궁리하다가

일전에 먹었던 갈비탕이 생각나서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쉬우면서 맛있는 것을 생각하다 보니 갈비탕에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듯도 하여  저 같은 맞벌이 주부에게는 안성맞춤인 메뉴인듯합니다. 일전에 이곳에 식사하러 와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메뉴라는 확신이 들었네요. 

 

이곳은 주말에는 갈비탕을 판매하지 않으며,  주중에는 외곽지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아이들 먹 일생각에 퇴근하면서 흔쾌히 찾아갑니다.

 

평일임에도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으며 홀에는 오늘도 역시나 손님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어디에나 재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래서 저도 재난 지원금을 사용하여 갈비탕과 소고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재난 지원금으로는 소고기가 제격인가 봅니다.

 

5인분을 포장하였습니다. 2개의 봉지에 각각 담아 주었으며 매장에서 먹을 경우 1만 2천 원이나, 포장 시에는 일만 원입니다.

1인분도 한 사람이 먹기에 많은 양이라 미리 넉넉하게 구입한지라 우리 식구가 두 끼를 먹고도 남을 양입니다. 날이 더우니 마땅히 음식을 하는 것도 번거롭고 매번 이렇게 간편식을 사다가 해 먹는 요즘입니다.

 

 

직장 생활한다는 핑계로 요즘 자꾸만 편리한 것만 추구하게 됩니다. 마트에 들러서 식재료 사서 다듬고 요리하고, 치우고, 이게 왜 이렇게 요즘은 번잡한 일이라 생각되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엄마들이 나이 들면 부엌일이 그렇게 하기 싫다던 말이 이제 이해가 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음식에서 자꾸 손을 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옛날의 짠순이는 어디 갔나 모르겠네요.

 

육수만 따로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소고기 전문집이다 보니 믿고 구입하는데 한우를 고아서 만든 갈비탕 이서인지 맛이 좋다고 대체로 총평이 나 있습니다.  소고기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기도 하면서 주중에는  갈비탕 손님도 많은 집입니다. 주말엔 고기 구워 먹는 손님이 많은 곳이다 보니 아예 갈비탕을 판매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이 집은 맛 집중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입증되는 셈이지요.

 

당면과 팽이버섯, 대추, 인삼 조각, 대파, 이렇게 따로 한 봉지, 소갈비 고기만따로 묶어서 한봉지, 두 개로 포장되었습니다.

 

냄비에 육수와 갈비를 넣어서 끓여 줍니다.  십여 분간 팔팔 끓여서 나머지 야채만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끝입니다.

 

고기가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 당면과 야채도 넣어서 끓여줍니다. 대략 10분이면 충분한 시간입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나 양념 다진 양념을 첨가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보글보글 끊는 갈비탕을 보니 맛있게 먹는 가족들 생각이 기분이 흐뭇해집니다. 

 

완성된 갈비탕의 모습입니다. 다시 보니 은행도 한알 들어있네요.  푸짐한 소갈비와 풍성한 야채, 그리고  당면이 익으니  비주얼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아직까지 저는 김장김치를 먹는 중인데 생갈치를 넣고 담근 김치입니다. 김치가 숙성되면 갈치의 뼈는 삭아서 없어지고 마치 젓갈처럼 갈치의 살만 있어서 맛있는 갈치 김치가 됩니다.

 

작년에는 한통만 담근 갈치 김치를 올가을에는 양을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김치에 갈치가 들어가면 비릴 듯한데 전혀 안 비리고 시원하면서 구수한 너무 맛있는 김치가 되더라고요. 김치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김장김치를 잘 썰어서 반찬으로 준비합니다.

 

오늘 아침 남편의 아침 상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한참 꿈나라 중이라 남편에게 먼저 차려준 아침입니다. 방금 압력솥에 지은 따뜻한 밥과, 갈비탕, 김치뿐인 메뉴이지만 다른 찬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상차림입니다.

 갈빗살이 질기지 않고 연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입니다. 역시 한우의 맛은 킹왕짱입니다.

맛있는 갈비탕으로 영양 보충하고 오늘 하루도 건강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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