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등산화 구입-레드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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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커플등산화 구입-레드페이스

최근 들어 날씨가 좋아서 인지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게 됩니다.

지난주에  3시간 정도의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가서인지 갔다 와서 발바닥이 며칠 동안, 어찌나 아픈지 이래서 용도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구나를 다시 느끼게 되었답니다.

 

트래킹화를 살까 하다가 산에도 가끔씩 가는 편이니  등산화로 결정하고 이쁜 색깔의 커플 등산화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소에 라푸마 제품을 선호하는데 차를 몰고 찾아갔더니 점포가 폐업을 하고 텅 비었네요. 조회해보니 인동에 다른 매장이 있긴 하나 너무 멀어서 가까운 모다 아웃렛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갔더니 세상에나 입구네 차량이 얼마나 길게 줄을 늘어섰던지 그냥 돌아가고 싶었답니다.

 

아무래도 재난지원금 때문인지 요 근래에 이렇게 많은 차들과 사람들을 본적이 없는 정도의 활발함이 모다아웃렛의 분위기였습니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쇼핑봉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이제는 아주 흔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상품을 저는 주로 구입하는 편인데 그러면 나중에 만족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많은 제품들 중에 무엇을 살지 고민하게 되는 게 번거로워 첫 번에 눈에 띄는 걸로 결정을 하고, 남편도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것을 골라 계산을 하려고 하니  계산하는 손님이 서너 명 있어 또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중에 등산용 의류들을 보니 원색들의 옷이 모두 이뻐서 솟구치는 구매욕구를 누르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마침에 등산화 두컬레사고 나오면서  숙녀복 매장을 지나치다가 이쁜 바지도 하나 구입하였네요. 이래서 쇼핑을 나가면 안 되는데.ㅠㅠ. 

 

색상이 너무 이쁜 보라색입니다. 등산용품은 화려한 게 좋다는 지론인지라.. 아마도 나이 들수록 이런 경향으로 변해 가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는 피부만으로도 너무 이쁜 나이인지라 무채색의 옷이든 무엇이든 이쁘게 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옷으로 커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게 또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신던 등산화가 오래된 탓에 바닥이 닳아서 산에서 내려올 때,  미끄러진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새로 구입해야지 하면서 막상 구입하지 못하고 미뤘다가 오늘에야 거금을 투자하여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커플로다가 말이지요. 특히나  바닥 부분이 아주 맘에 듭니다.

 

겨자색의 남편의 등산화 입니다.  남편은 얼마 전에  끈으로 묶는 방식이 아닌 돌리는 방식으로 된 것을 구입하여 신고 다니는데 돌리는 방식이 보기는 이쁜데 별로라면서 이번에는 끈으로 묶는 방식으로 , 이 제품이 너무 맘에 든다고 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용은 어떤 게 이쁜 건지 잘 몰라서 알아서 선택하라고 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제가 봐도 아주 이쁩니다.

남편은 혼자서도 금오산 정상(약970미터)을 한 달에 한 번은 완주하는 사람이라 등산화가 일 년을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뽕을 뽑는 스타일이라 아깝지가 않습니다.

 

역시나 등산화의 생명은 바닥의 돌기인지라 이같이  다이내믹한 상태가 아주 맘에 듭니다. 매장에서 트레킹화와 비교해보니 아무래도 등산화보다는 바닥이 편편한 편이었습니다.

 

두벌의 등산화로 20만원이 넘는 거금을 썼네요. 한번 구입하면 몇 년은 신는 것이니 편하게 생각해야겠지요. 여분으로 딸린 등산화 끈입니다. 

 

예쁜 등산화를 커플로 구입하고 보니 볼수록 너무너무 이쁘네요. 아무래도 내 것이 되면 다 소중하고 이뻐지는 모양입니다. 누군가는 사계절 중 5월이 등산하기 제일 좋은 계절이라고 하던데, 새 등산화도 구입하였으니 자주 가 보아야겠습니다.  덥지는 않으면서 산에 오르면 등이 촉촉해지는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5월이 제일 좋다고요.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는데 주말마다 동네 산이나 약 400미터 정도의 나지막한 산행을 하기엔 좋아합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떡과, 과일, 커피, 컵라면을 준비하여 남편과 둘이서 가는, 산행이라 기는 부끄러운 수준의 나들이가 요즘은 아주 좋은 취미 생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 한 시간 반을  오른 뒤에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먹는 커피와 컵라면이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입니다.

 

이상으로 커플 등산화 구입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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