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식구가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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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다육이 식구가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며칠 전 점심 먹으러 들렀던 식당에서 본 다육이가 너무 이뻐서 그동안 방치된 화분에 심을 다육이를 몇 그루 데려 왔습니다.

이름은 정확히 몰라요. 다음포털에 검색하니 다육이일 확률 99프로라고만 나오네요. ㅎ

다육이 외에도 로즈마리와 안개등을 사 왔습니다.

마음은 아주 잘 키우고 싶은데 이상하게 우리 집에선 화초가 잘 안됩니다. 환기도 자주 시켜주고 해야 하는데 출근하면서 문을 꼭 닫고 다니니 아무래도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아닌가 봅니다. 특히나 요즘은 송홧가루와 미세먼지 때문에 더욱 문을 꼭 닫고 다니는데 앞으로는 화분이 자리한 앞 베란다 쪽은 청소를 자주 하더라도 문을 열어 다육 이등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야겠어요. 얼마나 잘 지켜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다육이는 식물 자체는 그리 비싸지 않지요. 작은 게 천 원 정도이며 위에 조금 큰 것은 3천 원입니다. 로즈메리도 3천 원으로 5개 모두 9천 원 정도입니다.

 

아이비도 삼천 원으로 저렴하지만 안개가 팔천 원으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다행히 한해살이가 아니고 봄에 다시 싹이 난다니 그렇게 생각하면 비싸지는 않다고 위안 삼습니다. 저는 안개꽃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아는 안개와는 조금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안개는 마침 오랫동안 비어져 있는 바구니에 넣으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구입해온 다육이를 비어 있던 화분에 잘 옮겨 심었습니다. 특별히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하니 그냥 감상만 해야겠어요. 로즈메리는 물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니 신경을 써야겠고요.

방치해둔 다육이 하나가 꽃이 피었네요. 작고 하얀 꽃인데 신기합니다. 뿌리 근처에 새로 다육이 싹이 솟아 올라오는 것도 참으로 신기하네요.

 

화분에 잘 옮겨 심은 다육이를 예전에 사다 놓은 벤치 스타일의 선반에 얹으니 더욱 보기 좋습니다.

다육이 자체보다는 다육이를 담는 그릇인 도자기와 어울리니 더욱 예쁜 모습의 다육이가 됩니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겉모양, 즉 어떤 옷을 입느냐가 많은 차이를 주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역시 비어있던 화분받침용 접시에 작고 귀여운 화분을 쪼르르 놓으니 앙증맞고 예쁩니다.

 

아이비와 이름은 모르는 식물을 비어있던 직사각형 바구니에 넣으니 이것 또한 인물이 달라집니다.

이건 집에 비유해야 하나요? 집이 좋아 보이니 덩달아 화초도 한결 더 멋스럽습니다.

 

화분 접시를 바닥에 놓으니 조금은 거슬려서 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가서 벽 선반이지만 화분을 놓기 적당할 것 같아서 색깔별로 두 개를 사 왔습니다. 가격도 착하지요. 2천 원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의 선반에 화분을 올려놓고 바라보니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기존 화분을 이용하여 이쁜 모습이 된 다육이 선반이 스스로도 만족스러워서입니다. 

 

안개 옆 빈 화분에는 상추씨를 뿌려봤더니 영 자라질 않고 힘이 없네요. 웃자란다고 하지요.

고층도 아닌데 상추가 자라지를 않네요. 베란다에서 야채 길러서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영 저는 소질이 없나 봅니다. 딴에는 거름도 사다가 새로 넣어주고 했지만 잎이 크지도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냥 관상용으로 만족해야 할까 봅니다.

 

 

거실 베란다는 확장을 하여서 놓을 수가 없고 안방 쪽에 작은 베란다에 화분을 배치해 봤습니다. 쪼르르 놓인 화분이 너무 이쁩니다.

일부러 베란다로 가서 봐야만 하는 다육이 지만 얘들이 있다고 집에 생기가 드는 기분은 그냥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오래도록 잘 키워서 이러한 기분을 지속해야 할 텐데 걱정도 됩니다.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식물 키우기 다시 한번 도전해 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