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 남원 추어탕 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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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구미맛집 남원 추어탕 석적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에 약간 쌀쌀하여 뜨끈한 국물생각이 간절하여 점심메뉴를 추어탕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석적에 있는 남원추어탕으로 한때 직장인들 사이에 소문난 맛집이었습니다만, 대기업의 구미이탈로 인하여 인원이 감소하면서 번성하던 석적식당가가 한적한 거리로 변모 하였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코로나까지 겹쳐서 예전의 그 번성하던 거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그 곳을 이야기 할때면 아 옛날이여!을 외칠정도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오랫만에 갔더니 항상 붐비던 곳이 역시나 한산합니다. 점심시간엔 그야말로 넓은 식당안이 빽빽한 곳이 었는데 말이지요.

 

석적에서도 도로 끝머리에 있어서 맘 먹고 찾아가야하는곳입니다.  

 

남원 주어탕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요렇게 이쁜 다육이들이 양쪽으로 나란히 정렬하여 손님을 먼저 맞아 줍니다. 다육이는 크던지 적던지 언제 보아도 예쁘고 앙증 맞아요. 다양한 다육이를 잠시 구경해 봅니다. 가지각색의 다육이들이 각자의 모습을 뽐내며 예쁜 도자기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다육이 들입니다. 요즘은 계절때문인지 다육이나 작은 화초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조만간 우리집에도 들여놓을것 같네요.ㅎㅎ

 

남원 추어탕의 메뉴입니다. 해물파전이나 부추전, 김치전, 막걸리도 판매합니다만 점심시간이라 이용하는 손님은 볼수가 없네요. 직장인의 점심메뉴로 추어탕 한그릇이 딱입니다. 

 

예전에 갔을땐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온돌형식의 테이블과 반은 지금과 같은 입색테이블이었는데 그동안에 입식테이블로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고앉기는 번거로운탓에 요즘은 대체로 입식테이블을 선호하는편이다보니 가는식당마다 이런식으로 많이 바뀌는 추세이더군요.

 

점심시간 피크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엔 종업원 수도 많더니 오늘은 홀과 계산을 한분이서 홀과 계산을 담당하느라 분주합니다.

 

추어탕을 주문하고 나니 밑반찬이 나옵니다. 김치와 잘익은 깍두기, 호박볶음, 두부부침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부조림은 고소하니 맛이 있어서 항상 리필해서 먹게 됩니다.

 

가지볶음반찬과, 추어탕에 얹어먹는 싱싱한 부추와 채썬고추, 매운 고추가 잇달아 나옵니다. 

 

들깨 기피 듬뿍들어간 맛있는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추어탕하면 웬지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완전히 갈려서 추어탕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어서 먹기엔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구수한 추어탕에 산초가루와 후추를 약간 넣어줍니다.

 

추어탕의 효능을 잠깐 알아볼까요?

추어탕은 가을철 대표보양식품으로 기력이 약한사람에게 좋으며, 소화와 체력증진에 도움을 주어 원기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내의 콜레스트롤수치를 낮춰주어 고혈압이나 고지혈등, 성인병예방에 좋습니다.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만든 추어탕은 칼슘이 많아 뼈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어 속을 보하며 미꾸라지 점액질은 위벽을 보호하며 위산과다, 속쓰림, 위통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미꾸라지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 항암작용도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추와 다진 땡초도 조금 넣어주고 잘 섞어 줍니다.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델수가 있으니 조심조심 먹어야 합니다. 밥을 뚝배기에  말아서 빈 밥공기에 덜어서 먹으니 너무 뜨겁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가 있네요.

 

추어탕은 예로부터 서민의 영양공급식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구수한 추어탕을 너무나 좋아해서 집에서 만들어 본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사 먹자 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요리하는 과정이 몇번이나 맨붕이 오더라구요. 안 보면 먹겠는데 요리과정을 내손을 거치는건 또 문제가 다르더군요.

소문난 맛집에서 한그릇 사 먹으면 더 맛있고 깔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