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대 막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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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대 막혔을때

몇일 전 갑자기 쌩크대 물이 내려가는게 시원치 않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거에 폭풍 검색을 했지요. 과탄산이나 베이킹소다를 붓고 뜨거운물을 서서히 부우면 해결된다는 글이 많아서 시도 해 봅니다.

포트에 끓이 뜨거운 물을 서서히 부어주니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왠지 잘 해결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쉽게 해결될줄 알았어요.ㅠ
그래서 물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물사용을 해봐도 전혀 변화가 없어요.

이번에는 트래펑이라는 제품을 사다가 부어 봤어요.
1병이 적은가 싶어, 동시에 2병을 부어놓고 지켜봐도 꼼짝도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행 했습니다. 막혀서 물이 내려가질 못하니, 씽크대와 마루사이에 배관에서 물이 역류합니다. 그리하여 물이 번져 마루가 시커멓게 변해 버렸어요.
돈 아낄려다가 큰일 날뻔 했습니다.

할수 없이 전문가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씽크대 위쪽이 막혔을경우, 8만원, 심하게 막혀서 바닥배관까지 뚫으면 15만원 이라고 합니다.
이러다가 아랫집에 물이라도 스며들면 더 큰일이지 싶어, 당장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수리완료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걸렸어요.

기계를 넣어서 막힌곳을 뚫는데, 허연 덩어리들이 딸려나옵니다. 기름덩어리들이 배관에 달라붙어 딱딱해진거라고 하는데, 사람도 혈관이 막히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님 얘기로는 밥풀이나 야채같은걸로는 이렇게 막히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파트가 오래되면 기름이 배관에 달라붙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우리아파트가 10년차니 이해가 갑니다.

드디어 물이 시원스레 내려갑니다.

KakaoTalk_20220408_134803656.mp4
0.93MB

속이 이렇게 시원할수가 없습니다. 매일사용할땐 모르는데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 이렇게 불편할수가 없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괜히 돈아낄려다 시간걸리고, 맘 고생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