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 흑돼지 수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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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지례 흑돼지 수라간

안녕하세요?

주말에 흑돼지로 유명한 김천 지례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마을이 거의 흑돼지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지인 추천 찬스로 수라간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지례에 있는 식당들이 대부분 골목식당같은 분위기라면 이곳은 신축한 지 오래지 않아 깔끔하며 식당 옆에 카페를 겸하는 곳으로 주차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가족모임이나 계모임에 인원이 7~8명이상이면 버스 운행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하십니다. 김천에서 지례까지 20여 킬로 정도 되는 거리라 단체 이용 시에는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깔끔한 홀에 입식테이블이 10여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홀 한쪽으로 좌식으로 된 방이 마련되어 있으니 편한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연예인 최재성과 최주봉, 개그맨 김명덕 씨의 싸인이 벽에 붙어 있네요. 

벽에 크게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tv프로그램에서 촬영을 나왔던듯 합니다.

지례 흑돼지의 대미는 석쇠불고기입니다. 미리 석쇠에 구워서 나오면 다시 살짝 구워 먹는 스타일입니다. 고기종류는 삼겹살, 석쇠불고기, 대패삼겹살, 딱 세종류이며 식사로는 육전냉면,소면 야채비빔밥 등이 있네요.

 

흑돼지임을 나타내는 까만 털이 삼겹살 껍질에 보이네요. 언뜻 보아도 신선해 보이며 맛있을 듯합니다.

 

프라이팬 중간에 미리 된장뚝배기가 올려져 끓고 있으며 삼겹살과 목살을 먼저 구워봅니다. 특이하게 콩나물과 분홍 소시지 구운 것을 같이 구워 먹게 합니다.

 

밑반찬입니다. 싱싱한 상추와 깻잎, 고사리나물, 보들보들한 계란찜과 오이냉국, 경상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추장 물입니다. 고추장 물은 매운 고추와 멸치에 마늘과 간장, 참기름을 넣어 만든 것으로 아주 맛있는 여름 별미이지요.

 

고기와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양파 초절임입니다. 겨자가 살짝 들어가서 고기의 잡내도 잡아주지요.

개인적으로 파절임보다 저는 양파 초절임을 더 좋아합니다.

 

 

지례 흑돼지 삼겹살을 한판 구워 먹고 이제 슬슬 양념된 석쇠불고기를 굽습니다. 미리 살짝 구워서 나왔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습니다. 

 

싱싱한 상추에 양념 석쇠구이와 콩나물, 고추장 물, 마늘을 하나 얹어서 쌈으로 먹어봅니다. 세상에 더 이상 맛있을 수 없는 꿀맛입니다.

 

고기를 구워먹고 밥을 볶아 먹어도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고기가 맛있어 너무 포식한관계로 식사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석쇠불고기가 달지않고 은은하면서 매콤하며 간도 딱맞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입니다. 배가 부른데도 젓자락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먹고야 마는 참으로 중독성이 있는 맛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맥주 한잔입니다. 집에서 마시는 맥주와 다르게 고깃집 맥주는 뭔가 더 맛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과음 아닌 과음을 합니다. 그래 봐야 2~3잔입니다.ㅎㅎ

 

이곳 수라간은 특이하게 가게 한쪽에 라면 끓이는 기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나 보던, 한강둔치에서 끓여먹는다는 라면 기계를 보고 우리도 라면을 끓여봅니다. 처음이라 버벅대다가 끓여낸 라면이 고기와 먹으니 또, 궁합이 최고입니다.

티브이에서만 보던 신기한 문물로 라면도 끓여보고 의외로 고기 먹으면서 먹는 라면과 국물 맛 또한 별미여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라면 한 개에 2천 원이네요.ㅎㅎ

 

 

 

맛있는 생삼겹과 양념석쇠구이를 먹고나오다가 수라간옆 카페에서 , 키위주스를 하나씩 사서 입가심을 합니다.

배가 부른데도 왜 후식을 먹을수 있는 배는 따로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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