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회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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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기

구미공단 회와밥

 

 

안녕하세요?

어제 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거짓말처럼 쨍쨍한 햇살이 내려쬐는 날씨입니다.

직장인은 하루 중 점심시간이 제일 반가운 시간이지요.

오늘도 점심은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며칠 전 누군가 추천해준 맛있는 집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구미공단 순천향 사거리에 있는 회와 밥이라는 조그만한 식당으로 탁자는 겨우 7개 정도 되는 아주 소박한 가게입니다.

처음 가는 곳은 왠지 망설여지게 되는데 지인의 추천이 있으면 믿고 가게 되지요.

 

근처에 사무실과 공장이 많아서 순천향병원 사거리 일대는 식당이 성업하는 곳입니다. 역시나 이 집도 좁은 가게가 손님으로 가득 찼네요.

 

회와 밥이라는 상호지만 점심은 직장인을 위한 회가 들어간 식사류가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점심때 시켜먹기 좋은 메뉴로  가격도 대체로 저렴하며 음식도 깔끔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마칠동안 가게 안에 꽉 차서, 계산하러 나갈 즈음에 자리가 조금 비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에 선 사진 찍기가 좀 민망하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반찬 가짓수도  네 가지입니다. 어묵볶음, 오이무침, 김치와 부추전입니다. 밑반찬이 아주 깔끔하고 맛깔납니다. 어묵도 부들부들하며 간이 적당하고, 전은 구운 지 금방이라 따뜻하며 맛이 좋았습니다. 사실 물회는 별도의 반찬이 없어도 너무 좋은 음식이라 반찬은 조금맛만 보는 정도였습니다.

 

갖은 야채와 사리가 들어간 살얼음이 살아있는 물회한그릇입니다. 회의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으나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점심특선같은 느낌이랄까요. 물회가 11,000 으로 저렴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메밀면은 따로 접시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물회에 넣어서 나오는 게 특이하였습니다.

채 썰은 오이와 무, 배의 적절한 조합이  매콤 달콤한 살얼음 육수와 어울어져 시원하며서 담백한 물회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물회에 밥을 조금 넣어서 시원하게 말아 먹습니다. 아삭한 얼음 육수가 녹으면서 밥이 꼬들꼬들해지는 물회의 맛이  여름이라 집 나 갔던 입맛을 돋궈 줍니다. 맛있는 물회 한그릇으로 무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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