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공장으로 리쇼어링
본문 바로가기

기타정보

삼성전자 광주공장으로 리쇼어링

 

삼성전자가 올해 말 광주사업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외에 공장을 짓는 대신 국내 사업장의 덩치를 키운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며 광주사업장을 증설해 꾸준히 늘고 있는 글로벌 생활가전 수요에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리쇼어링이란 - 해외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란 뜻입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가 국내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증설의 규모는 연내에 확정할 예정이지만 지금보다 20프로 이상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 유력한 관측이며.

광주사업장의 주력제품은 이익률이 높은 비스포크, 세프 컬렉션 등 프리리멈제품군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리쇼어링에 나선 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같은 사태가 일어났을 때를 고려해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것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국내 생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린시티로 불리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1989년 세워졌으며 별도법인으로 운영되다가 2010년 삼성전자에 합병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광주사업장 증설로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늘어나는 생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지금보다 10~20프로 정도 직원을 더 뽑아야 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참조-

 

아침에 신문을 보고 참으로 좋은 일이다 싶어서 포스팅해 봅니다.

 

인건비가 싼 곳을 찾아  대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까지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 등으로 공장을 옮기는 현 추세에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광주에 공장을 증설하여 해외 수출용 전자제품을 생산한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데도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구미는 1산업단지는 비어있는 곳이 많고, 삼*도 거의 나갔으며 엘*전자 tv공장도 지금 라인을 줄이고 있고 엘*디스플레이도 인원을 줄이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앞으로 구미가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입을 모으는 현실입니다. 우리 세대는 경제 부흥기를 거치면서 구미에서 한 시대를 잘 지내왔는데 앞으로의 세대들이 보는 구미와 우리가 겪은 구미는 완전 다른 도시가 될 듯합니다.

 

대기업 하나가 떠나가면 그 밑에 소속된 협력사들까지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다 보니 현재 구미의 집은 남아돌아  가격이 몇천만 원 떨어진 건 우스울 지경입니다. 공단을 지나가면 공장매매 플래카드가 썰렁하게 나부끼고 있어,  이러다 유령도시가 도시가 되는 건 아닐까 너무나 우려가 됩니다.

 

한창 시절엔 사람으로 북적이던 시내 1번가와 금오시장 주변은 밤에도 아주 황량한 거리가 되었습니다. 상가들은 비어있는 곳이 많으며 영업을 하는 곳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모두들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입니다. 밤에 가게 앞을 지나가면 손님 없는 가게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민망함이 들 정도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현실이다 보니 아침 신문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으로 리쇼어링 한다는 것을 보니 얼마나 부럽던지요.

중국이나 베트남등지로 이전한 공장들이 삼성의 광주사업장 리쇼어링처럼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조업은 인건비가 싼 나라를 찾아가는 건 선진국으로 갈수록 어쩔 수 없는 현상이란 건 알지만 삼성의 경우를 보니 희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출산율이 낮아서 큰일이라고 하지만, 취업이 불안하니 결혼도 미루고 결혼을 한다해도 고용이 불안하니 아이를 안 낳는 구조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고용안정이 된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성의 광주 리쇼어링, 구미에도 이러한 반가운 소식이 들리면 좋겠습니다.  메이저 기업들이 다시 돌아와서 예전처럼 활기차고 젊은 구미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